제가 한의사 되고 정말 몇 달 안 돼서 봤던 환자였는데 중학생 환자고 이런 증상으로 할머니랑 같이 왔었어요.그래서 이야기를 해봤는데밥을 먹기, 식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확인했어요.이걸 어떻게 알게 됐냐면이런 두드러기가 원래 이런 피부병 같은 질환 중에식적(食積)인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그래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언제 심해지냐 언제 유독 증상이 심해지냐 이걸 물어봤더니 주말에 심해진다. 주말에 심해졌다가 주중에 지나면서 약간은 좀 나아졌다가 다시 주말 되면 심해지고 이런 패턴을 반복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좀 이상하잖아요. 주말에 그러면 뭘 먹냐? 평소랑 다르게 주말에 과식하는 게 있냐? 그러니까 이 학생이 해외에 살다가 방학 때만 한국에 들어오는데 해외에 살 때 항상 주말마다 바베큐를 한대요 그래서 거기서 돼지고기랑 이런 것도 엄청 먹고 망고도 되게 많이 먹고 그러고 나면 항상 심해진다는 거예요 그거를 문진을 하면서 찾아냈어요 보호자도 자기가 그런 패턴이 있는지 몰랐다가 같이 생각해 보고 그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 환자분한테는 평위산(平胃散)을 처방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증상이 엄청 좋아졌는데

증상이 호전될 때도 굉장히 이 환자분은 유독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어요.복약을 하고 나서 하루에 두 번 한약을 먹어요.아침에 먹고 저녁에 먹는데 아침에 한약을 먹으면 이런 두드러기랑 피부 가려움증 이런 증상이 쫙 없어져요.없어졌다가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쭉 괜찮다가 저녁 약을 먹을 시간쯤 되면 이런 증상이 약간씩 더 심해집니다.다시 생겼다가 그래서 저녁 약을 먹고 나면 다시 쫙 가라앉고 이 양상이 반복돼요. 또 다음날 아침 되면 증상이 약간 생기려고 하고

그때 또 평위산 한 번 먹으면 쫙 없어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고 효과도 너무 즉각적이고 빠르고 좋게 나타나서 나중에 보호자가 혹시 약에 스테로이드 같은 거를 넣었냐 그래서 좋아지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굉장히 좋아졌습니다.제가 이 임상례를 제일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임상례가 병인론(病因論)으로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너무 잘 드러내는 케이스이기 때문이에요 피부병에 평위산을 왜 썼느냐

평위산은 사실 창출(蒼朮)이랑 후박(厚朴)이랑 이런 거 들어가는 약인데 피부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데 평위산을 왜 썼으며 그걸 썼는데 왜 나았느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증상을 보는 게 아니라 병인(病因)을 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피부병이 있는 거든, 머리가 아픈 거든, 배가 아픈 거든 증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이 증상이 나타난 원인이 식적이냐, 감기냐, 아니면 다른 원인이냐 이런 거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져야 됩니다.지금 신형장부도(身形藏府圖) 내용 원문을 띄워놨는데

그 신형장부도는 다들 한 번쯤은 읽어보셨을 텐데 이게 손진인(孫眞人) 가라사대 하면서 그 내용이에요 천지에 사람만큼 귀한 건 없고 그래서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본따서 둥근 모양이고 사람의 발은 땅을 본따서 네모난 모양이고 뭐 24절기(二十四氣)가 있는 것처럼 사람한테는 24유(二十四兪)가 있고 이렇게 자연을 뭉쳐가지고 사람이 만들어졌다 이런 내용인데 이 조문에서 가장 중요한 조문은 제일 밑에 있는 부분입니다.

형색이 이미 다르고 형색기수(形色旣殊), 장부역이(藏府亦異), 외증수동(外證雖同), 치법형별(治法迥別) 형색이 이미 다르고 장부가 또한 다르니 외증이 비록 동일하더라도 치법이 형별하다 형별(迥別)하다는 것은 멀다 하는 뜻이에요 치법이 되게 멀다 아주 다르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 형색이 이미 다르다 형색기수에서 이 형(形)은 비수장단(肥瘦長短)을 말합니다

뚱뚱했냐 말랐냐 키가 크냐 작냐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색(色)은 그냥 우리가 망진(望診)할 때 보는 찰색(察色)을 말하고 여기서 장부가 또한 다르다고 했는데 이 장부는 장부를 우리 몸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이목구비예요 그래서 이목구비가 다르게 생겼다는 걸 뜻합니다 그래서 외증이 바깥으로 보이는 증상이 비록 동일하더라도 치법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형이 다르고 색이 다르고 장부, 이목구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동일해도 치법은 형별하다.신형장부도가 동의보감 제일 처음에 나오는 내용이거든요.허준 선생님이 이 내용을 제일 처음에 둔 것은 신형장부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똑같은 두통 환자라도 감기에 걸려서 두통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체해 가지고 두통이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너무 피곤할 때 두통이 생길 수도 있고 두통의 증상은 같아도 치료의 방식은 굉장히 다른 거예요.

동병이치(同病異治), 이병동치(異病同治)인 거죠.두통이 감기로 왔다, 그럼 발산(發散)을 해야 되고 식적으로 왔다, 그럼 평위산 같은 걸로 소도(消導)를 시켜야 되고 또 만약에 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가 그러면 그냥 수표를 줘서 낫게 할 수도 있는 그렇게 병의 원인에 따라서 증상이 동일하더라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이 다르다는 말입니다.이거를 진중풍(眞中風)과 유중풍(類中風)을 예로 들어서 병인론적인 접근을 조금 더 설명해 볼게요

중풍에는 진중풍하고 유중풍이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이거는 이 분류는 맨 처음에 왕안도(王安道)가 하셨어요 근데 간단하게 말하면 진중풍은 외인(外因)으로 인해서 생긴 게 진중풍이고 유중풍은 중풍하고 증상은 동일한데 내인(內因)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중풍 증상을 말합니다.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요.

조문을 보겠습니다.식궐증(食厥證)인데 범인(凡人)이 졸연훈도(卒然暈倒)하고 구금불능언(口噤不能言)하고 목불식인(目不識人)하고 사지불거(四肢不擧)하는 등의 증은 다인음식과도(多因飮食過度)라 그래서 처방으로는 가미육군자탕(加味六君子湯)을 쓴다 하였습니다.이게 증상이 완전히 중풍의 증상이죠 무릇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고

또 사지불거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음식 과도로 인해서 생겼기 때문에 가미육군자탕을 먹으면 즉유(卽愈)한다 중풍의 증상이지만 원인이 음식이기 때문에 가미육군자탕을 사용했습니다.임상례를 보시면 김구영 원장님의 임상례인데 식궐증 사례가 하나 있어요.초기에 개원하셨을 때 본 환자인데 전화가 와서 본인 아버지가 중풍이 됐으니까 치료를 해달라 하고

한의원으로 찾아왔어요.그 당시에는 병인론을 정립하시기 전이어서 병인론에 대해서 완전히 확고하게 이런 건 없을 텐데 그래서 그때 그 시절에 생긴 병인을 물으면 그 중풍이 왜 생겼냐 이걸 물으니까 상갓집에 아버님이 다녀오셨는데 그 뒤로 중풍이 됐다.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저 귀신 씌인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그래서 상갓집을 갔다 왔으면 이거 거기서 뭐 잘못 먹어서 그런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거는 식궐(食厥)의 가능성이 있다.이런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식궐이면 아까 식궐문에서 본 것처럼 가미육군자탕을 써야 되는데

이게 풍증(風證)에 가미육군자탕을 쓰는 게 조금 일반적이지는 않잖아요.그래서 이걸 좀 고민하다가 좀 겁도 나고 해서 약을 가미육군자탕을 한 제가 아니라 몇 첩만 먼저 지어서 이거 먹고 안 되면 한방병원으로 가라.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아 식궐이 맞긴 맞는데 이걸로 되나?그래도 가미육군자탕으로 이런 증상이 치료가 되나?이런 생각을 하셨는데 며칠 뒤에 전화가 와서 완전히 나았다.그래서 오늘은 사다리 타고 올라가가지고

지붕에서 뭐 고치는 일을 했다.이렇게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그러면서 너무 보호자가 좋아했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때도 그리고 이때는 아버지가 병인론을 만들기 전이어서 병인을 이해한 건 아니고 아, 이게 식궐증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먹은 것 때문에 중풍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치료를 했었습니다.이 임상례는 중풍이 아니에요.이건 진중풍이 아니라 음식으로 인해서 나타난 유중풍이고 증상은 중풍인데 원인이 먹은 것 때문이므로 중풍으로는 절대 치료하면 안 되고 가미육군자탕을 써서 식궐로서 치료를 합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 같은 칸에서 어떤 아저씨가 쓰러진 거예요.그래서 지하철 멈추고 119 부르고 난리가 났는데 나중에 119 도착할 때쯤에 아저씨가 혼자 일어났어요.근데 자기가 일어나서 주변에 미안하다 그러면서 자기가 점심에 짜장면을 먹었대요 근데 그게 그때부터 계속 몸이 안 좋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내가 지금 쓰러진 것 같다 그렇게 말하는 걸 들었거든요

제가 그때 한의대 다니고 있을 때는 학생이었는데 이게 식궐이구나 아 내가 식궐 환자를 눈앞에서 봤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 다음 슬라이드 보시면 적심통(積心痛)인데 이 적심통 조문 보시면 내용이 아까랑 똑같습니다 범인이 음식 후에 홀연훈도(忽然暈倒) 구금불언(口噤不言) 말도 못하고 목불식인 사지불거 다인음식과도, 음식으로 인해서 생긴 것이고

그래서 평위산이랑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사용한다고 했습니다.아까하고 조문도 완전히 똑같아요. 증상 똑같죠?처방, 평위산하고 육군자탕 씁니다.적심통이니까 증상은 가슴이 아픈 증상인데 거기에 중풍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고 그 원인이 전부 식적입니다.네 그 다음 슬라이드도 비슷한 내용인데요 여기는 중기(中氣)입니다 중기 읽어보겠습니다 본사왈(本事曰) 범인 폭희상양(暴喜傷陽), 폭노상음(暴怒傷陰), 우수괴의(憂愁愧意), 기다궐역(氣多厥逆), 변각연조(便覺涎潮), 혼색(昏塞), 아관긴급(牙關緊急)

약개작중풍용약(若槪作中風用藥) 다치살인(多致殺人) 본사(本事)에 가로되 무릇 사람이 폭희하면 양을 상하고 폭노하면 음을 상하고 우수괴의 하면 기가 많이 궐역하게 되고 또 문득 연조하고 혼색하고 아관긴급하고 하였는데 만약에 개작중풍용약, 중풍으로서 해서 용약을 하면 다 살인을 이르게 된다.

여기도 보면 증상은 똑같이 중풍이에요. 아관긴급하고 혼색하고.근데 원인은 분노하거나 뭔가 이런 정지(情志)의 변화로 인해서 나타나게 된 증상입니다.그래서 중풍 증상이지만 풍약(風藥)을 쓰면 사람이 죽는 것에 이르게 된다.중풍증이지만 중풍약을 쓰면 안 된다.왜냐하면 증상은 동일하지만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그 다음 슬라이드는 중한증(中寒證)인데 이것도 똑같습니다 중한증 중한자(中寒者)는 한사직중삼음(寒邪直中三陰) 졸연혼부지인(卒然昏不知人)

중한자부터 다시 읽을게요. 중한자는 한사의 직중삼음, 졸연혼부지인, 구금(口噤), 사지강직(四肢强直), 구급동통(拘急疼痛), 약불급치사(若不急治死)라,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그리고 출부탕(朮附湯), 회양탕(回陽湯) 이렇게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직중(直中)으로 인해서도 똑같이 중풍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중한자는 한사가 직중삼음하여서 졸연혼부지인하고 구금하고 사지강직하고 구급동통하는데

만약에 불급, 급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불급치사, 죽음에 이르게 된다.처방은 부자이중탕, 출부탕, 회양탕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와 있습니다.이것도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요.그 다음에 서풍(暑風)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데 서풍에 여기 큰 글씨 있는 부분만 보면 중서복상풍(中暑復傷風) 중서에다가 상풍이 같이 있으면 축닉불성인사(搐搦不省人事)하게 된다

중서(中暑)라고 하는 것은 중서라고 하는 것은 이게 더위를 먹은 건데 여기에 상풍(傷風)하고 겸하였다라고 하면 이게 더위를 먹었는데 풍사(風邪)를 같이 맞았다 더위를 먹었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풍사를 같이 맞았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안 되고 더위를 먹었는데 그게 풍 증상이 되었다 이렇게 해석을 하셔야 돼요 더위를 먹어서 그걸로 인해서 풍 증상이 생겨서 축닉불성인사하게 되었다고 해석을 해야 됩니다.

제목인 서풍도 이게 서사(暑邪)하고 풍사를 같이 맞았다 이게 아니라 서사로 인하여서 풍의 증상이 나타났다라고 해석을 해야 됩니다.동의보감이 한자니까 옛 문자니까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좀 많이 달라지는데 해석할 때 고민을 많이 해가지고 더 어떻게 하는 게 맞는 해석일지에 대한 고민을 되게 많이 해보셔야 돼요.그래서 아무튼 중서에서도 중풍의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그 다음에는 중습(中濕)인데 중습에서도 중풍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기 보시면 여기서부터 사인복제창(使人腹臍脹) 권태(倦怠) 사지관절동통(四肢關節疼痛) 혹일신중착(或一身重着), 구즉부종천만(久則浮腫喘滿), 혼부지인(昏不知人), 협풍즉현훈구얼(挾風則眩暈嘔噦), 협한즉연권체통(挾寒則攣拳掣痛), 사람으로 하여금 복제창하고 권태하고 사지관절이 동통하다.습(濕)으로 인해서 사지관절이 동통하게 되는 거고 중습이니까.

혹 일신중착하고 오래된 즉 부종천만 하면서 혼부지인한다고 되었는데 그 뒤에 협풍즉현훈구얼 여기서도 협풍의 증상을 동일하게 바람이 분다가 아니라 이 증상이 중풍으로 발전하면 이라고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결국 중습으로도 중풍이 올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그 다음은 주습(酒濕)인데 주습지위병(酒濕之爲病), 역능작비증(亦能作痺證), 구안와사(口眼喎斜), 반신불수(半身不遂), 혼사중풍(渾似中風), 설강어삽(舌强語澁), 불가작풍병치지(不可作風病治之)에 의용창귤탕(宜用蒼橘湯)을 사용한다.

주습병은 역능작비증, 비증이 되는데 비증은 뼈까지 심하게 아픈 걸 비증이라고 합니다.그러면 뒤에 구안와사 반신불수가 된다, 말도 못하게 된다 이런 중풍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여기 보면 이거를 불가작풍병치지에 의한 풍병으로 치료를 해서 땀을 나게 해서는 불가하다. 그러면 안 된다.

술을 먹어서 중풍이 왔는데 아 이거 풍증이구나 하고 발한(發汗)을 시키면 절대 안 됩니다.여기 나온 것처럼 창귤탕을 쓰거나 아니면 평위산을 쓰거나 평위산에 갈근 같은 거를 넣으면 더 좋겠죠.술독이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치료를 해야 되는데 이 환자한테 문진을 해서 갑자기 왜 이렇게 중풍 증상이 생겼냐 이렇게 물었을 때 아 나 맨날 맨날 술을 마셨더니 이렇게 됐다 그럴 때 주습으로 보고 이런 약을 쓰면 됩니다 근데 매일 술 먹으면 막 이렇게 비증도 생기고

온몸이 저린 증상도 흔하게 생기는데 이게 저리다고 하면은 보통 그 마목문(麻木門)을 많이 봐요 마목문을 보면 혼신마목(渾身麻木)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 혼신마목에서는 처방으로 뭘 쓰라고 하냐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가감방을 쓰라고 합니다 보중익기탕에다가 백개자도 넣고 도인 홍화도 넣었나? 그렇게 해가지고 처방을 쓰라고 하는데 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똑같이 저린 증상이 있어도 이거는 창귤탕을 쓰거나 평위산을 써야 돼요

근데 이거를 동의보감에서도 알고 있는 거죠 지금까지 본 것 전부 다 증상으로 보면 다 똑같은 중풍 증상인데 여러 가지 증상인데 이게 여러 가지 질병인데 증상은 동일하게 풍 맞은 것처럼 증상이 생기고 증상이 같아 보여도 치료법은 다 다르다는 것을 동의보감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감사합니다.그렇게 내용이 어렵지는 않죠.

다음으로 병인의 분류 보겠습니다.병인의 분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외인, 내인, 불내외인 이렇게 세 가지를 보는데 병의 종류는 수천 가지, 수만 가지이지만 병인은 외인, 내인, 불내외인 딱 세 가지로만 나눠요.그래서 이 세 가지 병인이 천변만화해서 수천 가지 병을 만드는 형태로 갑니다.딱 세 가지예요. 병의 원인은.어떤 병이든지 원인은 이 세 가지입니다.이 세 가지를 맨 처음에 체계적으로 제시한 분이 진무택(陳無擇)인데

그때는 내인은 무조건 칠정(七情)이었어요 칠정만을 내인으로 보고 그 외에 다른 음식상이든 과로상이든 불내외인이든 이런 거는 다 다른 거예요 근데 이게 사실 생각해보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걸 다 외인이라고 하고 안에서 생기는 건 내인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데 이 기준점이 좀 애매하죠 어떤 사람이 스트레스를 아주 심하게 받아서 칠정이 생겼어요 그러면 이거는 내 마음의 문제니까

내인이라고 봐야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바깥에서 다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거니까 이걸 외인이라고 어떻게 보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아니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무 과로를 해도 그걸 외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내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이게 좀 구분점이 애매해요 그래서 역대 의가들도 다 외인이 뭐고 내인이 뭐냐 어떻게 세 가지를 분류할 것이냐에 대해서 조금씩 의견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병인론에서

내인과 외인을 가르는 명확하고 독특한 기준을 설정하는데 그게 바로 습관입니다 이 습관이 병인론에서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외인, 내인, 불내외인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습관으로 인해서 발생한 병인을 내인으로 봅니다 외인으로부터 먼저 볼게요

육기(六氣)는 당연히 밖에서 들어온 거니까 외인이에요 식적은 상한 음식을 먹었다 밖에서 들어온 상한 음식을 먹었다 이거 외인입니다 그런데 내인은 여기도 똑같이 음식이 있는데 항상 과식을 한다 반복적으로 폭식을 한다 이런 습관으로 인해서 생긴 식적은 내인이에요 그리고 노권(勞倦)은 매일 야근한다 매일 과로한다 매일매일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 이런 걸로 인해서 피곤하다 노권입니다 칠정은 내가 항상 화가 많이 나 있다

매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남편이랑 매일매일 싸운다 부인이랑 하루에 두 번씩 싸운다 그래서 항상 기분이 안 좋은 게 칠정이에요 방로(房勞)도 마찬가지로 잦은 방로로 인해서 병이 생긴 것은 습관이기 때문에 내인입니다.그러니까 반복되는 거, 습관, 그걸 내인으로 기준점을 삼아요.그 외의 거는 외인 아니면 불내외인입니다.이 습관을 기준으로 내인과 외인을 나누면 엄청 명확해져요.그럼 치료가 되게 쉬워집니다.병을 너무 복잡하게 치료하면 안 돼요.복잡하게 진단하고 복잡하게 가감해가지고 복잡한 치료법을 하면

뭔가 좀 더 멋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원래 고수가 될수록 간단하게 치료하게 돼요.병인론은 치료 프로세스를 엄청 간단하게 만들어주는데 그게 병인론이 왜 단순하냐면 병의 원인을 이렇게 습관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병은 습관이다 습관으로 인해서 병이 생기는 거고 우리는 그걸 치료해야 된다 이게 병인론의 굉장히 독창적인 시각입니다 사실 지금의 나도 과거에 내가 어떻게 했느냐 습관적으로 매일 뭘 했냐 어떻게 공부하고 운동을 어떻게 하고

평소에 자세는 어떻고 이런 반복해서 한 것들이 지금의 내가 되고 지금 내가 식사를 어떻게 하고 있고 운동 습관은 어떻고 매일매일 뭘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뭘 하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는지 이런 매일매일의 습관이 쌓여서는 또 미래의 내가 되는 거예요 병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내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었느냐, 음식 습관이든 뭐든 그런 것 때문에 병도 생기는 겁니다.그래서 병을 이야기할 때 사실 병의 증상보다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고 이런 것보다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까 중풍 이야기 앞에서 쭉 길게 할 때 증상은 다 똑같았어요.다 아관긴급, 구안와사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사지불거 이걸로는 어차피 구분이 안 돼요.근데 그게 원인이 뭔지에 따라서 창귤탕도 쓰고 평위산도 쓰고 중한이면 이중탕도 쓰고 여러 가지로 나눠서 쓰는 거죠 감기가 유행하는데 어떤 사람은 걸리고 어떤 사람은 안 걸리죠 좋은 습관 때문에 몸에 정기(正氣)가 잘 쌓여있는 사람은 요즘 말로 말하면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에 병도 덜 생기고

또 허약해져 있으면 병도 잘 걸리게 돼요 내외인의 관계가 결국은 내인에 의해서 달려있는 거고 내가 어떻게 습관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서 그거에 따라서 병도 달라지는 겁니다 우리가 병을 보고 병을 치료하려고 하는 건 딱 그 병의 증상을 포커스해서 보는 게 아니라 사람과 그 사람의 습관, 그 사람의 생활 이거를 같이 보는 거예요 우리가 환자를 보면 의원에서 보는 환자는 거의 다 내상증(內傷證)이에요 우리가 외감(外感)이 겸해져 있는 사람은 있지만

가벼운 감기 말고 심한 상한증(傷寒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제 로컬 병원에서는 볼 수가 없어요 그런 경우나 그런 걸 빼면 거의 다 내상 환자를 보는데 내상증을 보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그 사람의 습관을 듣는 거예요 문진하는 거, 우리가 환자 말을 듣는 거 이런 게 다 그 사람의 이 부분은 그 사람의 습관을 듣는 거 환경이나 어떤 습관이나 이런 게 어떤지를 보는 겁니다.가족관계는 어떤지, 가족끼리 사이는 좋은지, 고부갈등은 없는지, 직장에 무슨 일 있는지, 많이 먹는지, 먹는 거 좋아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맨날 밤새지는 않는지, 운동은 일주일에 몇 번 하는지, 취미는 뭔지, 이런 게 사소한 것 같아도 중요합니다.그 사람의 습관을 알아야 되기 때문에.그래서 우리가 직업을 막 묻는 거.직업을 묻는 거 아니면 문진을 하는 이유는 결국 다 습관이 뭔지 또 이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이 사람의 병인이 뭘지 이걸 추측하는 과정이에요. 우리가 환자를 보다 보면 그래서 습관을 잘 보게 되면 병을 저절로 잘 보게 됩니다.

증상을 들으면 습관을 저절로 알게 돼요 처음에는 따로따로 공부를 해야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게 전부 다 하나의 세트고 병인을 보는 거, 진단하는 거, 증상을 보는 거, 처방을 하는 거 이런 게 전부 다 동시에 쫙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직업을 묻는 것도 결국은 그 사람의 병인을 알기 위해서 습관을 알기 위해서 묻는 겁니다.만약에 직업이 뭐예요?했는데 농사 지어요.

맨날 밭농사 지어요.밭에 나가서 잡초 뽑고 일해요.그러면 십중팔구는 노권이에요.농사 짓는데 나는 요즘에 소화가 안 된다.노권입니다.아니면 저는 운동선수예요.맨날 훈련해요. 근데 소화 안되는 경우 꽤 있어요.운동선수들은 되게 건강할 것 같잖아요.그런데 의외로 소화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운동선수들이 소화가 안되는 거는 팔다리를 너무 많이 쓰니까 이게 팔다리는 비위(脾胃)하고 연결이 되어 있잖아요.근데 팔다리를 너무 많이 쓰니까 비기(脾氣)가 허해진 거예요.운동을 적당히 하면 좀 하면 비기가 오히려 좋아지는데

너무 과도하게 해서 비기가 약해져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 저 소화 안돼요 이렇게 해서 왔는데 소화 안되니까 평위산 써야지 이렇게 하면 안 낫습니다.이때는 보중익기탕 써야 돼요.반대로 뭐 맨날 과식하고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고 안 좋은 거 먹고 급하게 먹고 그렇게 해가지고 오는 병은 식적이 되는 거죠 그럴 때는 소화가 안된다고 평위산을 써야 되는 거죠 하지만 몸을 많이 사용해서 소화가 안 되는 건 노권상(勞倦傷)이고 이거는 보중익기탕을 써야 됩니다

이렇게 습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소화 안 된다? 이런 증상만으로는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보통 여자들한테 식적이 엄청 많은데 여자들이 위가 안 좋은 사람이 많은데 그거는 거의 다 먹는 걸 좋아해서 그래요 배불러도 계속 먹습니다 여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남자들 중에는 좀 비교적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또 그런 분들은 술 마시면 안 된다고 해도 술을 통제를 못해요 계속 마셔요

여자들은 술 대신에 먹는 게 통제가 안 되고 좀 그만 먹고 천천히 먹고 식사 규칙적으로 하고 맛있는 거 있다고 많이 먹지 마라 그래도 눈앞에 먹을 게 있으면 통제를 못 하고 먹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또 이게 많이 먹다가 굶습니다 막 내가 좋아하는 거 떡볶이 이만큼 먹어요 그리고 나서 다음날에 아 오늘 많이 먹었으니까 오늘은 좀 굶어야겠다 이러면서 또 안 먹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어제 굶었으니까 오늘 먹고 싶네 이래서 이만큼 먹고 저희는 그걸 소나기 식사 한다고 불렀는데

소나기 오는 것처럼 확 먹다가 또 소나기 그치는 것처럼 안 먹다가 이렇게 하는 게 완전히 위를 박살내는 식사법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식적이 많고 위가 안 좋습니다 남자들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거의 운동 중독 수준으로 매일매일 운동하는 사람들은 비주사말(脾主四末)이니까 사지를 많이 써서 노권이 됩니다 그러면 또 그것 때문에 소화가 안 될 수도 있고 피곤할 수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이 잘 생겨요 애기들도 먹는 건 잘 안 먹고

그러면서 가만히 못 있고 빨빨거리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애기들은 또 그것도 비위가 약해져서 보중익기탕을 써서 애기를 치료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게 다 습관을 보면 쉬운 거예요 술을 좋아하냐, 음식을 좋아하냐, 규칙적으로 먹냐, 운동하냐 이런 습관을 알기 위해서 문진을 하는 겁니다 앞으로 임상례에도 몇 개 나오는데 보면 항상 상황이 자세해요 직업이 뭐고, 뭐 했고, 어쩌다가 다쳤고 이런 상황이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게 다 이 전후사정을 알아야 병인을 더 잘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인론은 바로 습관론이다. 습관이 곧 병인이 된다. 라는 게 아주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근데 이게 그 사람의 습관을 파악한다는 게 사실 그게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항상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거랑 똑같아요.우리가 사실 병원에서 상담한다고 하면 5분? 아니면 약 상담을 길게 한다고 해도 아무리 길어도 30분 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시간 안에 그 사람의 습관도 알아야 되고 인생도 알고 그러려면 우리가 관찰력도 좋아야 되고 아는 것도 많아야 되고 환자가 빠른 시간 내에 빨리 의사를 믿고 마음을 열고 쏟아낼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되고 책도 그래서 많이 봐야 되고 좋은 책이나 영화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되고 그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그래서 환자 한 명 한 명의 인생을 내가 이 상담 시간을 통해서 이 사람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런 마음으로 상담을 들어가면 조금 더 쉬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진료할 때 한의사가 이 내가 문화인류학자가 된 것처럼 그 사람을 잘 관찰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래서 그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겠습니다.이도료병(以道療病)인데, 이도료병에 제가 진짜 좋아하는 구절이에요.이도료병 전체가. 여기 제일 첫 문장만 볼게요.구선(臞仙)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에 신성한 의사들은

능히 요인지심(療人之心) 사람의 마음을 치료 하였다 근데 요즘 의사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내용인데요 사람의 마음을 치료한다는 게 어떤 거냐면 요즘 말로 하면 티칭입니다 어떤 환자가 왔어요 근데 그 환자가 속도 메슥거려요 몸이 부어요 머리가 무겁고 어깨도 아프고 온몸이 무거워요 이거는 우리 나중에 해야겠지만 완전히 식적 증상이거든요 평위산 쓰면 딱 낫는 증상이에요 평위산을 지어줬어요

나았어요 근데 두 달이 지나 다시 와요 다시 재발해서 증상 다시 생겼다고 왜 다시 생기냐면 습관이 안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똑같이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고 많이 먹고 하니까 다시 증상이 생기는 건데 우리가 약을 주면서 이제 앞으로는 폭식하면 안 되고 소식하고 음식도 좋은 거 먹고 기름진 거 먹지 마세요 이렇게 설명을 하면 그래서 그 사람이 약도 잘 먹고 앞으로 아 원장님이 말한 대로 내가 이렇게 살아야겠다 그러면 재발이 안 돼 그렇게 하면 재발될 일이 없어요.

치료는 그래서 두 가지가 있습니다.약으로 치료를 하는 게 있고 이도료병, 도(道)로서 치료를 하는 게 있어요.습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는 바로 도로서 치료를 하는 겁니다.도로 치료를 한다는 게 무슨 뿅 해가지고 마법처럼 치료를 하는 게 아니라 도술 부리고 이런 게 아니라 습관을 고치게 하는 거죠.만약에 이 사람이 분노가 되게 칠정이 있는 사람이다.그러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욕심을 좀 줄이고 그냥 편하게 사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는 게 도로서 병을 치료하는 거고 식적이 있는 사람한테는 다른 식생활 습관을 갖게 해주면 그게 도로서 병을 치료하는 거예요.어떤 사람이 막 엄청 못 되고 예민하고 욕심도 많고 그랬는데 저하고 상담하면서 갑자기 막 큰 감명을 받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안 살겠다 하고 갑자기 마음을 고쳐먹어서 그다음부터 스트레스를 안 받아요 이런 건 정말 도로 치료하는 거죠 우리는 도로도 치료해주고 약도 지어주고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항상 치료를 합니다 환자분의 이야기를 상담할 때 잘 들어주는 게 되게 중요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환자 생각도 들어보고 그 환자가 자기 이야기를 하도록 이끌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증상만 보고 치료하면 절대 안 되고 더 깊이 봐야 돼요 도로서 치료한다는 건 이 이도료병은 결국은 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치료로 이끌어간다는 것입니다 멋있지 않습니까?이 이도료병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조문입니다.그 다음에 불내외인으로 넘어갈게요.아까 우리가 병인 3개 있는데 내인 있고, 외인 있고, 불내외인 있고 이렇게 3가지를 말씀드렸는데 내인은 앞으로 할 건데

오늘 간략하게 했고 외인은 조금 있다가 할 거고 불내외인을 먼저 하겠습니다.불내외인은 뭐 이제 다친 겁니다 전박타락압도상(攧撲墮落壓倒傷)입니다 전박타락압도상에서 범상손전주혈(凡傷損專主血), 논간주혈(論肝主血), 불문하경소상(不問何經所傷), 악혈필귀어간(惡血必歸於肝)

그래서 당귀수산조지(當歸鬚散調之)다 무릇 상손(傷損)은 전주혈인데 논간주혈한다 그래서 불문하경소상, 어느 경에 다쳤는지를 묻지 않는다 무조건 간으로 가니까 악혈은 반드시 귀어간하기 때문에 어느 경에 다쳤는지는 상관없고 무조건 간입니다 다치면 어혈이 생기는데 그 어혈은 간으로 갑니다 멍이 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어혈을 치료해서 간으로 안 가게 합니다.이때 가장 많이 쓰는 게 당귀수산(當歸鬚散)이고요.

불내외인은 전박타락압도상 이거 하나가 다 불내외인을 말하는 거예요.떨어지고 눌리고 다치고 찔리고 이런 건데 이 불내외인은 한마디로 말하면 사고입니다. 교통사고, 아니면 누구한테 얻어맞았다, 몽둥이로 맞았다, 침대에서 떨어졌다, 어디가 부러졌다, 낙상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불내외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당귀수산은 여기 쓰라고 나와 있는데 저희도 당귀수산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당귀수산은 동의보감을 보면 주수상반(酒水相半)하라고 나와있어요

주랑 수랑 물이랑 반씩 넣어가지고 달이라고 되어있는데 혹시 원내탕전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신가요?주수상반할 땐 저는 지금 원외탕전인데 옛날에는 제가 원내탕전을 했었거든요 지금은 안하지만 권만 원장님 원외탕전 하시는군요

당귀수산은 술 넣어서 달이는데 이게 막걸리 써도 되고 혹시 원외탕전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막걸리 하시는 분들 써도 되고 정종 넣어도 되고 저는 보통 막걸리를 썼는데 원래는 어떻게 써야 되냐면 막걸리가 있으면 이걸 오래 두면 여기 밑에 가라앉아요 그럼 이 위에 이게 청주거든요 그래서 여기 가라앉은 걸 좀 빼고 위에 것만 이렇게 넣습니다 원래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근데 뭐 그냥 보통 원외탕전 하면 다 넣죠 그렇기는 한데 아무튼 뭐 이렇게 원래 하고 주수상반이라고 했는데 주수를 상반해서 넣으면 술맛이 나요 저는 원래 술 냄새도 싫어하고 술 잘 안 먹어가지고 딱 마시면 술 냄새 나는게 싫어서 술하고 물은 좀 술을 적게 넣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3대1로 술을 좀 줄여가지고 넣었고 저도 한 그정도로 3대1이나 그정도로 해가지고 넣으면 그정도 하면 술 냄새가 안 나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먹고 발 삐었을 때 부었을 때

꼭 전박타락압도가 아니어도 발 삐었을 때 부었을 때 이럴 때 침도 당연히 맞고 당귀수산도 같이 한 3-4일분 처방하면서 먹습니다 항상 달여놓고 발목 삐었다 멍들었다 다쳤다 찔렸다 이러면 무조건 줍니다 교통사고에도 당귀수산 보통 이거 쓰는데 그래서 불내외인은 반드시 당귀수산만 써야 하는 건 아닌데 이게 너무 많이 퍼져서 이제는 교통사고가 무조건 당귀수산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근데 당귀수산 말고 다른 오적산(五積散)이나 다른 처방을 써도 좋습니다.

좋은 처방들이 많은데 아무튼 당귀수산을 제일 많이 써요.제가 그 작년인가 교통사고가 한 번 났는데 교통사고가 진짜 약하게 났어요 차가 있는데 뒤에서 콩 했는데 저도 이제 앉아 있으면서도 운전석에 앉아 있었는데 박은 건가 만 건가 할 정도로 정말 살짝 박았거든요 근데 다음날 또 허리가 아픈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살살 받았는데 다음날 허리가 아파가지고

그렇게 한 이틀인가 있다가 계속 아프니까 제가 당귀수산 한의원에 항상 있으니까 먹었는데 먹자마자 통증이 사라졌어요 이 당귀수산도 진짜 잘 들었습니다 네 그 다음에 혈수(血嗽) 혈수는 기침하면서 피가 나고 오는 거예요 어혈해수자(瘀血咳嗽者)는 후간유성기(喉間有腥氣) 어혈해수인 것은 목구멍 사이에서 비린내가 난다

피가 나니까 비린내가 나는 거예요 혹토타혈어(或吐唾血瘀) 인타박상손이치(因打撲傷損而致) 사물탕가대황소목위말주조복(四物湯加大黃蘇木爲末酒調服) 그래서 목에서 비린내가 나면서 혈어 같은 걸 뱉기도 하는데 이거는 이렇게 다쳐가지고 생긴 것이니까 사물탕(四物湯)에다가 이렇게 이렇게 가미해 가지고 대황(大黃)이랑 소목(蘇木) 넣어서 먹는다 나와 있는데 이 혈수는 기침하면서 피가 나는 것도 혈수지만 외상을 입어서 그로 인해서 기침이 나는 것도 혈수입니다

교통사고 난 다음에 기침을 한다거나 아니면 뭐 이렇게 드물지만 싸웠다 그래서 막 몸통을 맞았는데 그리고 나서 기침을 했다 이런 것도 혈수예요.하고 나서 기침하면 그거 혈수라고 봅니다.여기 사물탕에 대황하고 소목 넣으라고 했지 기침한다고 해서 길경(桔梗) 넣으라고 이러지 않잖아요.이것도 역시 병의 원인을 고려해서 이렇게 치료하는 겁니다.불내외인 임상례 몇 개 하겠습니다.이거 다 제 임상례가 아니라 저희 아버지 임상례고요.

두통환자는 머리가 깨지는 것 같고 눈알이 빠지는 것 같다 이런 증상으로 한의원에 내원을 하셨던 분인데 담궐두통(痰厥頭痛)의 증상을 전형적으로 갖고 계셨는데 담궐두통이 목도 뻣뻣하고 눈도 빠질 것 같고 속도 메슥거리고 이런 증상이 있는데 이 분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담궐두통과 증상이 조금 달라가지고 메슥거리는 것도 없고 그래서 두통이 왜 생겼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다 보니까 자기가 얼마 전에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나서 그 뒤로 두통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임상례를 볼 때마다 전봇대에 어떻게 머리를 박을 수가 있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아무튼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나서 생겼습니다.그래서 그때는 당귀수산이 아니라 축혈거어탕을 지어드렸다고 합니다.그래서 4일 분 드렸는데 드리고 나서 나중에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머리 어떠냐 물어보니까 다 나았다고.축혈거어탕이 아니라 당귀수산 드려도 됩니다 그 다음 케이스는 팔이 시린 환자분인데 이 팔이 자꾸 시리다고 해서 처음에는 팔미(八味)를 드렸다가 팔이 시린게 별로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왜 팔이 시리게 됐냐 이 질문이 중요합니다

왜 팔이 시리게 됐냐 머리 아플 때도 머리가 왜 아프냐 아까 저도 고기 먹고 피부병 난 환자는 왜 피부병이 생겼냐 언제부터 피부병이 생겼냐 언제 심해지냐 이런 증상이 병인을 물어보는 되게 중요한 질문이에요 이 환자한테는 왜 팔이 시리냐 물어봤더니 원래는 그런 게 없었는데 사고 나고 이후에 팔 시린 게 생겼다 그래서 당귀수산을 드렸더니 좋아졌습니다

당귀수산도 사실 뭐 이렇게 굳이 한열(寒熱)을 따지자면 한(寒)에 가깝거든요 약재들이 그런데 팔이 시린 걸 당귀수산을 먹어가지고 좋아졌다 이런 거는 막 한열을 따진다거나 방해(方解)를 한다거나 해서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그냥 병인이 불내외인이라서 그걸 치료했더니 팔이 나았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그 다음 임상례는 5세 여아 경기 사례인데 이 5세 여아가 마트에 있는 카트를 타고 놀다가 떨어졌대요.

그러고 나서 얘가 계속 경기를 했는데 경기를 할 때마다 양방병원을 데려갔는데 별로 효과가 없으니까 이번에는 한의원으로 애기를 데리고 왔습니다.그래서 떨어진 뒤로 경기를 일으킨 거니까 당귀수산 먹고 그 뒤에 너무 궁금해서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다 나았다고 하였다.애들 사고 나서 이런 케이스도 있습니다.그 다음에 허리통증 환자가 있는데

그 다음에 허리통증 환자 양곡상(糧穀商)을 하는 분이요.대대로 양곡상을 해서 쌀가마니를 자주 들고 옛날에 군 시절에 얻어맞은 적이 많았대요.그래서 허리 통증이 심하고 허리가 많이 안 좋았는데 이분은 양곡상을 하니까 노권일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잖아요.처음에는 보중익기탕을 주셨대요.근데 보중익기탕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허리가 좋아지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따님이 운동을 했는데 운동해서 이제 제가 알기로는 발레를 했다고 했나?

뭐 그랬는데 운동을 하면서 발목을 자주 다치니까 침 자주 맞고 당귀수산도 먹었는데 당귀수산도 많이 남아서 그냥 아버지 드시면 안 되냐 해서 그냥 드시라고 했더니 엄청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그 뒤로 허리가 아픈 게 많이 좋아지셨어요.그 다음에 항강증(項强症)과 우울증 사례. 이거는 좀 특이한 사례인데 항강증이 있고 목이 안 돌아가고 이런 증상으로 한의원에 와서 치료받으시다가 목이 처음에 왜 아팠냐고 물어보니까 차가 뒤에서 박아서 교통사고 이후에

항강증이 생겼다 근데 항강증만 생긴 게 아니라 그 사고 이후로 우울증이 생기셨대요 그래서 자기는 그 뒤로 맨날 아프고 죽고 싶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데 당귀수산을 좀 드렸더니 그 뒤에 되게 좋아지셨어요 우울증 증세가 많이 좋아졌고 이 목 아픈 건 당연히 좋아지셨고 표정이 엄청 좋아지시고 우울증도 많이 좋아지셔가지고 약 먹고 나서 우울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사라졌다 하셨습니다.우울증에 당귀수산을 쓰면 되냐 그건 아니지만 이렇게 좀 특이하게 사고가 나고 나서

우울증이 발생했다 이럴 때는 당귀수산 먹고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이건 임상례 두 개가 섞였는데 PPT를 잘못 만들었는데요 교통사고 요거를 먼저 할게요 나이 드신 분인데 허리 통증이 굉장히 오래됐고 농사를 지으시는 분인데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지고

그 이후로 허리 통증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약을 처방하고 이분은 좋아지셨습니다.이분은 약을 뭘 처방했냐면요 당귀수산이 아니라 어혈요통(瘀血腰痛) 조문 보시면 어혈요통에 실자(實者)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을 사용하고 구자(久者)는 오적산(五積散)을 사용한다.오적산에서 마황 빼고 도인, 홍화 이렇게 이렇게 넣어가지고

회향초(茴香炒) 넣고 사용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처방을 먹고 나으셨어요. 구자.옛날에 농사 짓다가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젊었을 때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구자잖아요.그래서 이 오적산을 처방하고 많이 좋아지셨습니다.그 다음에 저도 한의사가 되고 당귀수산 써 가지고 엄청 좋아진 적이 있었는데

이게 엄청 특이한 케이스여서 기억에 남은 환자분인데 그 환자도 아기였어요.말을 하기 시작하나 그런 되게 어린 애기였는데 애기가 사경증(斜頸症)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이렇게 못 있고 고개가 돌아가요 지금 화면이 안 나오나요?가만히 정면을 보지 못하고 가만히 두면 고개가 돌아가요 그래서 그 애기 엄마가 소아과도 가고 대학병원도 가고 CT도 찍고 MRI도 찍고 온갖 걸 다 했는데

별로 개선이 없어가지고 그 엄마가 진짜 미치는 거예요 그랬는데 어디서 인터넷에서 비슷한 거를 여기서 치료한 적이 있다고 한의원에서 치료한 적이 있다고 그래가지고 어떻게 찾아가지고 저희 한의원에 왔어요 근데 이제 저는 그때 한의사 되고 진짜 한 두 달 됐나?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얘가 그렇다고 하니까 사경이 왜 생겼냐고 하니까 얘도 어디서 떨어졌어요. 장난감 같은 거 타다가

그래서 그 뒤로 사경이 목이 돌아가기 시작해서 정면을 못 보는 거예요.그래서 이거는 불내외인입니다.당귀수산을 애기니까 약하게 줘서 처방을 했는데 그거 한 일주일 안 먹고 한 3, 4일 먹었나?그러고 나서 사경이 완전히 좋아졌어요.그래서 그때 그 보호자가 엄청 좋아했었거든요.이게 되게 특이한 케이스잖아요.떨어졌는데, 사경이 생겼는데,근데 특별히 원인은 무슨 검사를 해도 알 수가 없고 그랬는데 불내외인이니까 당귀수산을 먹고 나았다.이런 것도 되게 병인론적으로 치료를 했을 때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보여지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자동차보험이나 이런 불내외인을 치료할 때는 당귀수산을 많이 사용하고 그 다음에 어혈요통에 나온 것처럼 오래된 경우에는 오적산 가감방도 많이 사용하고요 여기는 안 나와 있는데 제가 조문을 안 넣었는데 천궁육계탕(川芎肉桂湯)이라고 있어요. 이것도 종종 씁니다.천궁육계탕도 효과가 좋은데 이거는 육계(肉桂)가 들어가서 좀 성질이 따뜻해요

그래서 몸이 찬 사람들 좀 냉증이 있는데 사고가 난 사람들한테 조금 더 많이 씁니다 네 오늘 지금까지 이상 이야기 한 부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맨 처음에 중풍 증상 중풍 증상이 있는데 그게 식궐증이냐 중한증이냐 아니면 주습이냐 아니면 뭐 중서냐 중기냐 이런 거에 따라서 다 다르게 치료한다.같은 증상이어도 적심통이면 육군자탕, 중한증이면 이중탕 쓰고

주습이면 평위산 쓰고 이런 식으로 다 다르게 처방한다는 내용이었고요.그다음에 불내외인 증상이 머리 아픈 사람, 허리 아픈 사람,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경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우울증,팔이 시린 사람, 허리 아픈 사람,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이 다 달라도 병인이 같으면 같은 약을 사용해서 치료한다는 겁니다.동병이치랑 이병동치를 병인론만큼 잘 설명하는 데는 없고 동병이치, 이병동치가 한의학의 기본 이론이지만 병인론 이전에는 이렇게 사용하지 않았어요.

일부 질환에서는 그런 케이스가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전체에 적용하는 이론은 병인론이 처음이에요.증상에 얽매이지 않고 또 그 증상에 안 맞는 약을 쓴다고 했을 때 너무 주저하지 않고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그 다음에 외인으로 넘어가는데 환자가 오면 원래 내외인을 구분하는 게 제일 처음에 할 일이에요.내인이랑 외인을 구분하는데 외인이면 사(瀉)하고 내인이면 보(補)하고 이게 가장 기본 치료입니다.

외인을 하기 전에 상한보법(傷寒補法)을 먼저 봐야 돼요 왜냐면 우리가 지금 실제로 임상에서 보는 환자 중에 상한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크지 않아요 상한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주로 보고 있는 환자는 상한보법을 써야 되는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상한보법을 먼저 한번 볼게요 외감협내상증(外感挾內傷證) 상한보법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조문인데 외감무내상(外感無內傷), 용중경법(用仲景法)

중경법 외감이 있는데 내상이 없다 그러니까 외감 100% 외감 외감 100%면 중경법을 쓴다 중경법을 쓴다는 거는 중경법을 쓴다는 거는 상한론(傷寒論)으로 치료를 한다는 거죠 장중경(張仲景) 선생님의 상한론으로 그대로 치료를 한다는 거고 그 다음에 상한협내상자(傷寒挾內傷者)는

십거팔구(十居八九) 상한에 내상을 겸하고 있는 자는 십거팔구, 80-90%가 사지소주(邪之所湊) 기기필허(其氣必虛) 그 사기가 모이는 곳은 반드시 그 기가 허하다 우리 몸에 정기가 있으면 면역력이 높으면 사기가 안 들어오게 되는데 정기가 허한 곳에 반드시 사기가 모이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그 다음에

네, 죄송합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볼게요.상한에 단계(丹溪)가 보중익기탕을 쓰라고 했고 해장용구미강활탕(海藏用九味羌活湯), 해장(海藏) 선생님이 구미강활탕을 쓰라고 했다.이것은 화해(和解)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화해지의(和解之意), 불사진기산실야(不使眞氣散失也) 진기(眞氣)를 잃게 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단계 해장과 같은 이 현인들이 치상한(治傷寒)을 치료하는데

개이보양겸발산지법(皆以補養兼發散之法) 모두 보양 겸 발산지법으로서 치상한을 하였다 이게 발산만 시키는 게 아니라 보(補)를 겸하였다 라는 뜻입니다 차내(此乃), 풍우한열(風雨寒熱), 부득허(不得虛), 사불능독상인지지야(邪不能獨傷人之旨也) 차내, 지지야 이것이 바로 뭐뭐라는 뜻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돼요 풍우한열은 외감이니까 허사를 얻지 못하면, 부득허하면, 사불능독상인지지야

사람을 홀로 상할 수는 없다 이 외감이 있는데 허사를 얻지 못하면 몸이 허하지 않으면 외감 혼자서는 사람을 상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그 다음 문장 속의(俗醫)들은 상한무보법(傷寒無補法)이라고 하면서 허실을 구분하지 아니하고 일례로 동일하게 한하(汗下)의 법을 사용하여서 한(汗)시키거나 발산시키거나 하법(下法)을 시켜가지고 요횡(夭橫)을 이르게 하니 실로 의문(醫門)의 죄인입니다.상한에 대해서 상한은 거의 내상을 겸하고 있다.

내상이 있어야 그 자리에서 상한이 생긴다는 이야기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계 선생께서 보중익기탕을 쓰라고 하신 점이 되게 특이한 점입니다.원래 감기에 단계 선생이 사물탕이 아니라 보중익기탕을 써라 라고 하는 게 되게 의미심장한 이야기이고 왜냐면 단계 선생이 동원(東垣) 선생이 태어나고 나서 한 100년 뒤에 태어났어요 동원 선생님의 보토파(補土派)하고 단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자음파(滋陰派)하고는 완전히 결이 다르잖아요 보토파하고는 완전 다른 내용을 주장하는데

단계가 사물탕을 써라가 아니라 보중익기탕을 써라 라고 말씀하신 거는 이거는 저희 아버지의 말씀으로는 단계 선생님이 보기(補氣)에 대해서 모르고 자음(滋陰)을 말한 게 아니다.보기하는 걸 다 알고 그 내용을 전부 알고 거기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자음하는 방법을 만든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하셨어요.보토(補土)를 모르는 게 아니다. 보토를 모르고 자음을 하는 게 아니다.동원의 방식에 따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음하는 것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감기 치료할 때 보중익기탕도 많이 사용하지만 사물탕에 방풍이나 이런 발산제를 넣어 가지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보중익기탕만으로 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단계 선생의 이론을 조금 볼게요 인신양유여음부족(人身陽有餘陰不足)인데 이게 이제 단계 선생님의 이론을 표현하는 조문이에요.단계 선생님이 원래 주역을 공부하신 분이래요. 주역에 되게 정통한 사람인데 그래서 그 주역에 있는 이론을 한의학에 많이 가져와서 한의학을 설명하는데 주역 이론을 많이 쓰셨습니다.

천위양이운어지지외(天爲陽而運於地之外) 하늘은 양이어서 땅의 바깥을 돈다 땅은 음이어서 가운데에 있다 땅이 이렇게 가운데에 있고 하늘이 밖을 싸고 돌고 있는 거예요 천지대기거지(天之大氣擧之) 일실야(日實也) 이게 여기서 말하는 건 뭐냐면 땅은 작고 하늘은 크다 양은 많고 음은 작다

이 말입니다 그 다음에도 일실야(日實也), 속양이운어월지외(屬陽而運於月之外) 일(日)은 항상 실하고 달의 밖을 싸고 있다 월결야(月缺也). 이 결(缺)자는 이지러질 결자입니다.달은 만월이 됐다가 초승달이 됐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잖아요.속음(屬陰)한다. 품일지광이위명(稟日之光以爲明), 태양의 빛을 받아서 밝게 된다.이것도 마찬가지로 달은 음인데 이지러지고 해는 양인데 꽉 차 있고

달은 음이어서 커질 때도 있고 작아질 때도 있고 부족하다는 거예요.그래서 양유여 음부족하다. 이게 자연의 이치다 라는 말이고 사람은 천지의 기를 받아가지고 생하였기 때문에 천지의 양기, 하늘의 양기가 기(氣)가 되고 땅의 음기가 위혈(爲血), 혈이 되었다.고로 양상유여(陽常有餘) 음상부족(陰常不足)한 것이다.기는 항상 남고 혈은 항상 부족한 것이다.사람은 항상 양상유여 음상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보음(補陰)을 해야 된다.이게 단계 선생의 말씀입니다.그 다음 조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여기 보시면 세속에서 고기를 고기로서 보성지물(補性之物)을 삼는데 연(然)이나 그러하나 고기는 무보성(無補性)이다 고기는 보하는 성질이 없고 오직 보양(補陽)만 한다

그래서 지금 허손(虛損)한 사람들은 허손한 것은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음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기로서 보음을 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 하는 것과 같다 이게 사람이 보음을 해야 되는데 양유여음부족이니까 자꾸 고기를 먹어서 보양을 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처럼 필요 없는 행동이다 이거죠 우리가 지금도 일하고 막 그러면 오늘 피곤하다 힘들다

요즘에 몸이 약하다 그러면 아 그럼 고기 좀 먹자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내상이랑 외감이 겸해져 있을 때는 보중익기탕을 써라 이렇게 말씀을 하신 거죠 네 그 다음 조문 보겠습니다. 여기는 변내외상증(辨內外傷證)인데 내상과 외상을 가르는 방법입니다.

여기가 여기서부터 볼게요. 단계 왈부터. 단계께서 말씀하시기를 뭐라고 하셨냐면 개이보원기위주(皆以補元氣爲主). 제가 띄어쓰기를 안 해놨는데 다음에는 잘 해놓도록 하겠습니다.그 단계가 말씀하시기를 내상증은 다 원기를 보하는 것을 주로 삼고 간소협이겸용약(看所挾而兼用藥) 협한 바를 보아서 뭐가 협한 바냐면 외감에 협한 거

협한 바를 보아서 용약을 겸하여야 한다 단선생지언(但先生之言) 인이불발(引而不發) 여금보지(予今補之) 다만 선생의 말씀은 인(引), 이 인은 당기는 게 뭘 당기는 거냐면 활을 당기는 겁니다.활시위를 당기기만 하고 불발, 쏘지를 않으니 여금보지, 내가 지금 그것을 보충하고자 한다.여내상협외감자(如內傷挾外感者), 즉어보중익기탕내(則於補中益氣湯內) 만약에 내상협외감한 것이면 보중익기탕 안에 춘가(春加), 천궁 방풍 시호 형개 자소 박하, 하가(夏加), 건갈 석고 맥문동 박하 배승시(倍升柴)

이런 식으로 추(秋)도 나오고 동(冬)도 나와요 그 뒤에 이 부분도 계속 마저 읽을게요.혹외감협내상(或外感挾內傷), 내상협외감(內傷挾外感), 혹식적유상한(或食積類傷寒) 당명변치지(當明辨治之), 외감 환자를 볼 때 외감에 내상을 낀 증인지, 내상에 외감을 낀 증인지, 또 식적유상한인지를 밝게 분별하여 다스려야 한다.그 다음 조문도 보시면

만약에 내증(內證)이 나타난 것이 많으면 이것은 내상이 중한 것이고 외감이 경한 것이다 그러면 이때는 도씨보중익기탕(陶氏補中益氣湯), 십미화해산(十味和解散), 가미익기탕(加味益氣湯)을 사용한다 약현외증다자(若顯外證多者) 외증이 많으면 이때는 도씨보중익기탕을 사용한다 즉시(則是), 외감중(外感重), 내상경(內傷輕), 외감이 중하고 내상은 가벼운 것이니 마땅히 발산하는 것이 급하고 마땅히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인삼양위탕(人參養胃湯), 삼소음(參蘇飮) 이런 약을 써야 한다.이렇게 해서 외감하고 내상이 겸해져 있을 때 치법을 사용한다는 내용이고

우리가 이걸 임상에서 쓰는 거는 감기가 오래된 거 아니면 비염 증상 특히 코로나 겪고 나서는 감기 후유증 같은 것도 되게 많아요 그래서 감기가 다 나았는데 계속 기침이 난다 감기가 생긴 이후로 뭔가 두통이 있다 이런 증상 등에 보중익기탕을 보통 첫 약으로 한 제 먹이고 시작합니다 아까 위에 춘이랑 이런 가감법이 나와있었는데 이 부분에 춘, 가 이렇게 나와있고 그 다음에 여름에는 뭐 가하고 이렇게 나와있는데

이게 춘, 하, 추동 계절에 맞춰서 가감을 하라고 되어있는데 저희가 가장 많이 쓰는 건 춘방(春方)이에요. 춘방을 엄청 많이 쓰셨고 이제 꼭 봄에만 쓰진 않습니다. 1년 내내 써요.춘방은 거의 안 나가는 날이 없었어요 춘방은 매일 나갑니다 그 정도로 많이 썼어요 1년에도 춘하추동이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춘하추동은 꼭 정말 계절에서 말하는 춘하추동이 아니라 하루에도 춘하추동이 있고 아침에는 봄이고 낮에는 여름이고

노을이 지면 가을이 되고 그 다음에 밤은 겨울이고 사람한테도 춘하추동이 있습니다.맨날 더워 죽겠다는 사람, 여름이죠.하루 종일 여름에도 춥다 그러고 에어컨만 켜도 덜덜 떠는 사람, 겨울이죠.이렇게 사람한테도 춘하추동이 따로 있어요.그래서 보약 지어달라, 내가 보중익기탕 지어야겠다 하면 꼭 계절을 따라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 따라서 춘하추동을 결정해서 씁니다.어떤 사람이 뭐 피곤해서 보약 먹고 싶은데 너무 더워요 그래서 나 뭔가 약 좀 지어달라 하면 보중익기탕 하방(夏方)을 지어주는 거예요

여름이 아니어도 근데 꼭 하방을 지어줘도 되지만 육미(六味)를 지어주면 어떨까요?육미를 지어줘도 되죠 근데 이거를 쓰냐?이거를 쓰냐?보중익기탕 하방을 써야 되냐?육미를 써야 되냐?이것은 어떻게 구별하냐 하면 이것도 역시 병인을 따져야 됩니다 그래서 그 환자가 회사 다니고 매일 과로하고 그러면 보중익기탕을 쓰고 그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진음(眞陰) 부족하고 관련된 그런 증상들이 있다?

그럼 육미를 사용해야 돼요 그런데 환자를 어떤 사람한테 증상을 물어보니까 이 사람은 노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중익기탕을 쓰고 같은 사람한테 그 다음 달에 왔는데 지금 보니까 진음 부족의 증상이 있어요 그래서 다시 육미를 쓰고 그래도 됩니다 그리고 병인론에서는 항상 이렇게 약을 써요 이렇게 해서 문제 생기는 경우 없고 같은 사람한테 육미를 줬다가

겨울에는 팔미 주고 또 그 다음에 여름에는 육미 주고 이렇게 써도 됩니다.우리는 비수장단이나 체질이나 이런 거를 잘 보지는 않아요.이렇게 뭔가 형색 같은 거로 보기 시작하면 좀 진단이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그래서 색깔이 검다고 해가지고 이런 약만 쓰거나 아니면 체질이 이런 것 같아서 특정 약만 쓰거나 그렇게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그냥 그 사람의 습관이 어떤지, 병인이 어떤지를 중심으로 치료를 하고 습관이 바뀌었다 하면

또 약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거예요.평위산이나 이진탕(二陳湯)도 마른 사람한테 써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보면 되게 말랐거든요 50kg 넘은 적이 없어요 근데 저도 평위산을 되게 많이 먹고 평위산 먹고 부작용이 난 적도 없고 먹으면 항상 컨디션이 좋아요 그래서 평위산이나 이진탕 같은 거는 습이 없는 사람한테 쓰면 안 된다 마른 사람한테 쓰면 안 된다 그것도 맞는 말인데 지금 현대에서 영양상태도 좋고 잘 지내는 상황에서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랐다고 해서 이진탕을 써야 될 것 같은데 안 쓰고 평위산 써야 될 것 같은데 안 쓰고 그런 건 없어요 습관이 바뀌면 처방도 바뀌고 같은 사람이어도 병인이 바뀌면 처방도 바뀝니다 저희는 그냥 뭐 80대 돼도 필요하면 평위산을 그냥 쓰거든요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 거를 너무 겁내지 마시고 그냥 병인에 따라서 과감하게 약을 쓰시면 됩니다

항상 모든 것을 병인으로만 치료할 수는 없고 예를 들면 결혼하고 출산하고 이러고 나서는 보혈(補血)을 하거든요 근데 그거는 습관하고는 다른 거예요 출산하고 육아하고 하면 보혈을 해야 되는 거는 그냥 당연한 거고 이렇게 병인으로만 모든 걸 100% 치료할 수는 없지만 항상 병인을 가장 첫 번째 기준으로 보고 이 환자한테 어떤 약을 쓸지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준비한 강의 내용은 모두 끝났는데 이제 시간 되신 분들은 나가셔도 괜찮고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제가 한 10분 정도, 5분 정도만 조금 더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은 게 제가 첫 강의 때 보통 항상 끝에 말씀드렸던 내용이어서 시간 되시면 한 5분 정도만 더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저희 아버지가

공부하는 자세에서 항상 첫 번째로 강조하신 게 약을 쓰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그 내용이었어요 만약에 내가 공부를 했는데 실력이 잘 안 되는 건 두려움 때문이다 공부를 했어요 우리가 오늘은 아직 개요만 했기 때문에 어떨 때 어떤 약을 쓰는지를 구체적으로 안 배우긴 했지만 만약에 오늘 배운 대로 당귀수산 쓰면 될 것 같은 환자가 왔어요.그런데 이거 아무 상관도 없는 증상인데 여기다 당귀수산을 써도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쓰면 될 것 같긴 한데 이렇게 하다가 두려워서 못 씁니다.근데 그게 엄청난 두려움이 아니라 그냥 아 혹시 안 나으면 어떡하지?